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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안좋았다. 100%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축구 선수에게 다 핑계다.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 -전자기기 반입이 안돼 힘들었을텐데. ▶나는 개인적으로 잠을 많이 자서 좋았다. 선수들끼리 긴장을 풀기 위해 얘기도 많이 했다. -유니폼 교환을 했나. ▶굳이... -한광성 플레이는 어떻게 봤나. ▶눈에 별로 띄지 않았다. 수비수 김진수는 상대팀 공격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북한전을 치렀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당시 북한은 한국의 관중, 취재진은 물론 중계사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다. 선수단도 개인 스마트폰은 물론, 미국산 PC, 심지어 책의 반입도 금지했다. 4만여 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 관중도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은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제대로 된 플레이가 어려웠다. 북한전을 마친 대표 팀은 17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오전 0시 4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당시 북한에서





북한은 이탈리아 유벤투스 공격수 한광성을 꼽았다. BBC는 남북이 1953년 한국종료 후 휴전중인 상황도 전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정말 너무나도 큰 수확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유례없이 ‘무관중·무중계’로 치러졌던 험난했던 평양 원정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17일 새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14일 북한 평양에 입성한 뒤 15일 북한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마치고 다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거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누가 봐도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많았다. 그게 작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정말 심한 욕설도 들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욕설이었다.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됐나.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했다. 그래서 기억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돌아온 게 다행이다. -직접 붙어본 북한 전력은? ▶내가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다. 최대한 안다쳐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장이 낯선 부분도 있었다. -인조잔디에서의 플레이는. ▶천연잔다보다



퍼시픽 포럼의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BBC를 통해 “북한에서 축구는 가장 인기있고 아주 중요하다. 자부심과 애국심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BBC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이 한국이 37위, 북한은 113위다. 이전에도 한국이 대부분 승리한 만큼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양팀 키플레이어로 한국은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하지만) 누가 봐도 좀 더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되게 많았다”면서 “그쪽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쪽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북한 선수들은 거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손흥민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선수로서 말하자면 심한 욕설도 많았다”고 떠올렸다. 기억에 남는 소리를 묻자 그는

좋은 원정만 있을 순 없다.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많은 선수들이 고생했는데 부상 없이 선수들이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야 한다. -북한 전력은. ▲직접 부딪힐 상황이 많이 없었다. 축구보다는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했다. 우리가 항상 해오지 않던 경기장이었다. 선수들도 부상 위험이 많았다. -인조잔디 상태는. ▲천연잔디보다는 당연히 안좋았다. 선수들도 100%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다 핑계다. 천연잔디인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나. ▲잠을

이상이다. 전쟁으로 비유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 축구 남북대결은 전쟁을 방불케 했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분단 이후 처음 만난 남북은 득점 없이 비겨 공동우승했다. 당시 한국 주장 김호곤(68)은 “북한 주장(김종민)이 1위 시상대 3분의 2를 차지했다. 비집고 올라갔더니 뒤에 있던 북한 선수가 날 밀어 넘어뜨렸다”고 회상했다. 2014년 인천

나상호가 헤더 경쟁 과정에서 북한의 박명성을 거칠게 밀었다. 이때 북한 선수들은 물론 가까이서 지켜보던 북한 벤치에서 선수단이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주심에게 강력 항의했다. 10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리영철이 올린 '슛터링'이 골문으로 향하자 김승규가 어렵게 쳐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돌파할 때 리영철이 거칠게 걷어냈다. 전반 13분 우측에서 황의조를 향한 크로스를 북한의 장국철이 어렵게 걷어냈다. 전반 18분엔

않던 경기장이었고 선수들 부상 위험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선수들도 스탭들도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었던 경기”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만큼 부상 없이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는 게 저희에게는 가장 큰 대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거친 경기를 펼친 북한 선수에 대한 질문엔 불편한 표정으로 짧게 대답했다. 북한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했냐는 질문엔 “굳이”라고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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